1993년 LA 회의 사진 배경 위에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회장이 특강과 회의를 주재했던 주요 도시가 표시된 지도 부조의 확대된 모습입니다. 1993년 LA 회의 사진 배경 위에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회장이 특강과 회의를 주재했던 주요 도시가 표시된 지도 부조의 확대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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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영 선언

1993년, 급변하는 세상의 한 가운데에서 삼성은 ‘국내 제일’이라는 자만과 착각에 빠져 품질은 외면하고 여전히 양적 목표에만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연이은 회의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임을 깨닫고 변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사장단부터 양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아직 변화는 요원해 보였습니다.

1993년 2월 LA에서 열린 수출상품 비교평가회의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과 임원단의 사진입니다.

1993. 02, LA 회의 (수출상품 현지비교평가회의)

이건희 회장은 마침내 1993년 6월 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제 만연한 양 위주의 사고, 제도, 관행을 벗어나 나 자신부터 질 위주로 철저히 변하자”, “처자식 빼고 다 바꾸자”고 호소하며 신경영을 선언했습니다.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신경영 간담회에서 이건희 회장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1993. 06,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간담회

나는 그룹의 회장으로서 삼성이 일류가 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하는 그날까지 나의 명예와 생명을 걸고 나 자신의 변화는 물론 그룹의 변화를 앞장서서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을 여러분 앞에 엄숙히 약속합니다.

1993. 09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던 이건희 회장은 이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변화의 선두에 섰습니다. 신경영 선언 이후 이를 전파하기 위한 해외에서의 회의와 특강이 숨 가쁘게 이어졌습니다. 두 달여에 이르는 긴 여정을 통해 진행된 회의 내용을 근간으로 신경영 체계가 정립되었습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신경영에 대한 특집기사가 실린 해외언론 발행물을 모아놓은 사진입니다.

1993-1995년 신경영에 대한 해외언론 특집기사

21세기 세계 초일류기업이 되어 인류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삼성 신경영 체계도입니다.

삼성 신경영 체계도

핵심 내용은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자기반성, 나부터 변화를 바탕으로 질 위주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