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급변하는 세상의 한 가운데에서 삼성은 ‘국내 제일’이라는 자만과 착각에 빠져 품질은 외면하고 여전히 양적 목표에만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연이은 회의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임을 깨닫고 변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사장단부터 양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아직 변화는 요원해
보였습니다.
1993. 02, LA 회의 (수출상품 현지비교평가회의)
이건희 회장은 마침내 1993년 6월 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제 만연한 양 위주의 사고, 제도, 관행을 벗어나 나 자신부터 질 위주로 철저히 변하자”, “처자식 빼고 다
바꾸자”고 호소하며 신경영을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