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사진을 배경으로 그 위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로고가 새겨진 부조입니다.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사진을 배경으로 그 위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로고가 새겨진 부조입니다.
07

디자인 혁명

21세기를 몇 년 앞둔 시점, 기술은 점점 더 표준화되고 생산력도 비슷해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디자인, 브랜드, 기업이미지와 같은 소프트한 분야들이 최후의 승부처가 되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철학을 담은 디자인 정립을 혁명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1996년을 「디자인 혁명의 해」로 선언했습니다.

21세기는 디자인과 같은 소프트한 창의력이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자, 기업경영의 최후의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철학과 혼이 깃든 고유의 디자인 개발에 삼성의 역량을 총 집결해 나갑시다.

1996. 01

이와 같은 ‘디자인 경영’은 서서히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국제 디자인 공모전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1997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01년에는 수상 작품 수 1위, 2004년에는 최다 수상 및 5년간 누계 단독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00년대 iF, IDEA 등 세계적 디자인상을 수상한 삼성제품들의 사진입니다.

2000년대 iF, IDEA 등 세계적 디자인상을 수상한 삼성제품들

2005년 4월, 세계적 명품과 디자인의 격전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다시 한번 삼성의 혼이 담긴 명품 만들기를 주문했습니다.

2005년 4월 밀라노 디자인 전략 회의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과 주요 경영진의 사진입니다.

2005. 04,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

이미 세계 일류에 진입하기 시작한 삼성제품이라도 품격 높은 명품의 반열에 올라서야 영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명품을 위한 조건은 단순한 기능이 아닌 ‘감성의 벽’을 뛰어넘은 디자인에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디자인을 비롯한 소프트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전략을 강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세계 1등 제품들을 추가해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