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기념 사진을 배경으로 그 위에 삼성의 인재들과 악수를 나누는 이건희 회장의 모습을 표현한 부조입니다. 2011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기념 사진을 배경으로 그 위에 삼성의 인재들과 악수를 나누는 이건희 회장의 모습을 표현한 부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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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재 확보·양성

2002년, 신경영을 선언한 지 벌써 10년이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삼성이 디지털 사업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었지만 이건희 회장은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디지털 시대에는 현재 실적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여 미래에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든 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5년, 10년 후 뭘 먹고살지를 고민해왔으나, 반도체를 이을 수 있는 ‘바로 이거다’하는 사업이 떠오르질 않았습니다.

2002년 6월 핵심인재 확보·양성 워크숍에서 사장단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하는 이건희 회장의 모습의 사진입니다.

2002. 06, 핵심인재 확보·양성 사장단 워크숍

2002년 6월, 용인의 삼성인력개발원에 모인 삼성 사장단은 삼성이 5년, 10년 후 무얼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핵심인재 확보였습니다.

5년, 6년 후에 또 큰 변화가 오는데 지금 무엇으로 무슨 준비를 해야 되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보고, 고민해봐도 방법은 몇 가지밖에, 아니 한 가지밖에 없다. 좋은 사람 데려오는 것이다.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모셔와야 한다. 삼고초려해서라도…

2002. 06

5년, 10년 후를 대비해서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고 키워 놓으면 시장이 어떻게 변하든, 경쟁사가 어떻게 나오든 두려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성장엔진은 어떤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2011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한 기념사진입니다.

2011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이건희 회장은 평소 사람에 대한 욕심은 자신이 세계에서 제일 많을 것이라며, 사업을 시작하거나 기술을 확보할 때는 제일 먼저 사람을 찾아나섰고 파격적인 조건으로 모셔오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2002년 6월, 핵심인력 확보·양성 사장단 회의 이후 핵심인재 확보는 CEO가 직접 수행하는 주요 활동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확보된 수많은 인재들은 삼성이 주요 사업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게 하는 주역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