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쓰다듬는 이건희 회장 사진을 배경으로 그 위에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서로를 다정하게 마주보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부조입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쓰다듬는 이건희 회장 사진을 배경으로 그 위에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서로를 다정하게 마주보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부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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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

이건희 회장에게 개는 어려서부터 함께한 평생의 친구였습니다. 그는 이 인연을 확장해 한국의 애견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에 앞장섰습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쓰다듬고 있는 이건희 회장의 사진입니다.

애견 문화를 전파하고 이를 사업으로 확대한 것은 여러 효과를 내다본 판단이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식견국’이라 불리는 오명을 씻어내 우리 기업의 서구 진출은 물론, 국가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하고 싶었던 까닭입니다.

2005년 영국 크러프츠 도그쇼에 출전한 한국의 진돗개와 즐거운 표정으로 진돗개를 쓰다듬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입니다.

2005년 영국 크러프츠 도그쇼에 출전한 한국의 진돗개

그 첫걸음은 진돗개 순종을 보존하는 일이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우리 진돗개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10여 년간 순종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진돗개는 1982년 세계 견종협회에 한국 원산지 등록을, 2005년 세계 최고 권위의 애견 단체 영국 켄넬클럽(Kennel Club)에 한국의 순종견이자 명견으로 공식 등록될 수 있었습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안내견 학교를 만들어 시각장애인 안내견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삼성 안내견 학교는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 학교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배려하고,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사회를 지향했던 이건희 회장의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축복이'와 시각장애인 '선명지' 씨가 지하철, 공원 벤치 등 어디서나 함께하는 모습입니다.

2012. 06, 안내견 ‘축복이’와 시각장애인 선명지 씨

삼성의 안내견 사업은 1994년 첫 번째 안내견을 배출한 이래 시각장애인들이 스스로 독립된 삶을 영위하며,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삼성은 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금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